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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씨ᄋᆞᆯ의 이야기가 가득한 존중문화도시 도봉

기획전략사업
쌍문역 골목축제
문화도시를 함께 만들기 위한 청년창업가 네트워크의 시작

청년창업가와 소상공인, 그리고 지역주민이 골목이라는 장소에서 한 데 모여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고 공유하는 축제입니다.

기획의도 지역 청년의 문화 창조 및 청년사업가의 신규유입 통로 마련,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기간 2019년 9월 ~ 2019년 10월
대상 도봉구 주민 누구나(생활권자 포함)
참여방법 청년문화기획단 씀씀이 활동, 행사 현장 방문, 프로그램 참여
주관단체 문화도시 도봉 준비위원회 / 도봉구청
운영형태 행사
진행과정 -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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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에서 소통과 단합을 꿈꾸며

 


Q. 쌍문동커피 공간 소개


저는 도봉구 토박이예요. 2동에서 살았는데 데이트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곳은 삼청동과 이태원이었어요. 그러다 문득 도봉구에는 왜 이런 공간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제일 잘 아는 동네에 쉬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51224일에 정식 오픈해서 올해 4년 차쯤 되었습니다.

허물없이 편히 쉬고, 기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졸리면 잘 수도 있고요.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이 공간과 이별할 때 웃으며 고마웠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어요. 살면서 눈치 봐야 하는 상황이 참 많잖아요. 쌍문동커피에서 만큼은 편하게 오래 있어도 되는 공간이길 바라요.

 


Q. 쌍문역골목축제 참가 소감


축제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골목축제에 관해서 설명을 들었어요. 목적과 배경 등 흐름을 들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저는 도봉구의 아들이니까 도봉구에서 무언가를 한다면 도와드린다고 했어요. 그렇게 저희 가게에서 버스킹이 진행되었습니다.

 

축제에 참여해보니 전체적으로 보면 지역민들이 오며 가며 먹고,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축제가 생겨서 즐거워 보였어요. 상인들과 주민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고 인사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서 좋아요.

또 몇몇 가게는 매출이 좋았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건물주가 세를 올리면 어쩌나 대응을 생각하기에 바쁜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상인들 마다 장사를 하는 목적과 방향이 다르니 축제를 통해 얻은 것을 토대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함께 이야기를 해봤으면 합니다.

 


Q. 아쉬운 점


의도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요.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모호해요.

당연히 첫술에 배부를 순 없어요. 몇 번 해왔으면 이전과 비교를 할 수 있을 텐데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는 당연한 거겠죠.

 


Q. 축제 이후의 변화들과 제안 사항


저희 가게는 4년 차라 지역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졌지만, 골목의 다른 가게들은 다를 것 같아요.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어?’, ‘다음에 가봐야지같은 흐름이 생긴 것 같아요. 사람들이 골목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고요.

 

다음에 또 골목축제를 한다면,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시스템이 확실해야 일이 잘 풀린다고 생각해요. 그에 맞는 맨파워도 구성되어야 하고요. 이번에는 인력이 부족했는지, 각자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어요.

또 콘셉트와 기획 의도도 보완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축제의 대상이 도봉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상인들은 주민들과 손님에게 콘텐츠를 제공해야 해요. 이곳에 사는 주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해요.



Q. 쌍문역 골목 청년상인으로서의 고민


몇 년 전부터 가게들이 하나둘 오픈하기 시작하면서 소상공인 모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공통된 유니폼이나 모자 같은 걸 제작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휴무일도 다르고 시간을 정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렇다고 가게를 쉬고 만날 수 없으니 아직까지는 교류만 하는 정도에요.

최근에는 우리도 경리단길처럼 되진 않을까? 우려 섞인 고민이 있어요. 이 사람들이 영원히 있을까? 나도 영원히 여기 있을까? 같은 생각이요. 이 동네는 불과 4, 5년 전만 해도 파스타 먹을 곳, 변변한 커피 마실 곳이 없었죠.

이제야 잠깐 사람들 만나서 편하게 있을 만한 공간이 생긴 거예요. 아직 외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공간은 아니죠.

결국, 이곳의 고객 수는 한정적인데, 이런 흐름으로 가다 보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올 것 같고 같이 버티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축제가 열렸던 114길은 벌써 그런 조짐이 보여요.

여기는 한탕 치고 나갈 사람보다, 꾸준히 할 사람들이 많은 편이에요. 앞으로 이렇게 되면 남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어질까. 이런 우려가 생겨요. 그런 의미에서 상인회가 필요한 것 같아요. 세입자들이 어느 정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기울어지지 않고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요.

 


Q. 앞으로의 계획


종종 구에서 요청이 들어와, 청년창업과 관련해 컨설팅도 하고 있어요.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창업을 너무 쉽게 도전하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필요한 것 같아요. 도봉구 정책도 예산 낭비가 되지 않아야겠죠.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해요. 개인적으로는 건물주가 되는 꿈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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